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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노인93% "노후에 자녀와 같이 안 살겠다"

  • 김세미
  • 2011-09-23
  • 조회수 6557
65세 이상 노인 독거비율 20.1%...이중 25.8%는 단체활동 전무

김광진 (등록/발행일: 2011.02.07 09:15 )

예비 노인의 대다수가 노후에 자녀와 함께 살지 않고 혼자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보건복지 이슈앤포커스에 실린 ''독거노인의 생활실태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지난해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와 현재 50대 후반인 예비 노인층 4,000명을 대상으로 생활실태 및 복지욕구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노후에 부부끼리 또는 혼자서 거주할 것이라는 답변이 93%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아들이나 딸 등 자녀와 함께 살기를 희망하는 경우는 6%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부부끼리 생활하다 배우자의 사망에 따라 독거의 형태로 전환되는 유형이 노년기의 주요 거주형태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독거노인은 1994년 13.6%에서 2009년 20.1%로 증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독거노인 가구는 지난해(2010년) 102만가구에서 2020년 151만가구, 2030년 234만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독거노인의 비율은 농어촌 지역, 여자노인, 70대 후반에서 높은 편이고 교육수준과는 반비례하는 등 사회경제적으로 열악한 노인이 혼자 생활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은 정서적 부양을 받거나 신체적 간병 수발을 받는 비율은 각각 75.2%, 37%였다. 이는 전체 노인의 79.7%, 44.3%보다 낮은 것이다.

독거노인의 69.5%는 주 1회 이상 자녀와의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나 8.6%는 3개월에 1회 이하의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독거노인의 36.0%는 주 2회 이상 단체활동참여를 하고 있지만 전혀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25.8%에 달해 사회적 소외가능성에 높은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정경희 저출산고령사회연구실 연구위원은 "독거노인의 고독감을 해소해주고 사고나 응급상황 등 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는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독거노인 가구에 대한 지역공동체의 관심을 높이고 식사, 영양, 가정관리 등 다양한 민간 생활서비스를 개발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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