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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노인의 86%가 여성.... "채소를 즐겨"

  • 김세미
  • 2011-09-23
  • 조회수 6549




밀가루 음식은 No…소식 즐기고 낙천적 성격
장수 노인은 밀가루 음식을 싫어하고, 채소 위주로 소박한 식사를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만 100세 이상 인구는 1836명으로 2005년에 비해 91.1% 늘었다. 이 중 여성은 86.1%(1580명)로 절대적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360명(19.6%), 서울 270명(14.7%), 전남 163명(8.9%)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장수마을로 유명한 전북 장수군에 장수 노인이 가장 많이 살았으며, 전북 임실군, 전남 곡성군, 전남 강진군이 뒤를 이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 중 96.8%(1777명)가 배우자와 사별했다. 단 44명만이 배우자와 함께 살고 있었다. 100세 이상 고령자들은 몸에 좋은 음식보다 소식을 즐겼고, 운동도 꾸준히 했다. 선호 식품은 채소류(67.5%·복수응답), 육류(47.2%), 어패류(32.8%) 등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즐겼다. 반대로 싫어하는 식품은 밀가루 음식이 394명(35.6%·복수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육류(35.1%), 견과류(34.5)가 뒤를 이었다. 또 음주와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 고령자가 57.9%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채소 위주의 절제된 식습관과 금주, 금연이 장수 비결”이라고 밝혔다.

낙천적이고 긍정적인 성격도 장수 비결로 꼽혔다. 화를 전혀 내지 않는 고령자가 전체 조사자 중 609명(41.4%)에 달했다. 현재 삶에 만족하는 정도를 묻자 871명(59.5%)이 ‘행복한 편’이라고 답했다. ‘매우 불행하다’고 응답한 고령자는 73명(5.0%)뿐이었다.
1147호 [사회] (2011-08-19)
박길자 / 여성신문 기자 (muse@wome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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