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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96세가 아니고 69세야' -요가와 기체조 수련으로 젊게 사는 건강마당-

  • swoo1031
  • 2010-02-23
  • 조회수 6881
-요가와 기체조 수련으로 젊게 사는 건강마당-

 평소 지팡이에 의지해 걸어야 했던 영등포구 양평동의 최병석(96) 옹은 이곳 시니어 건강마당 참여자 중 최고령임에도 골반 돌리기, 한 발로 서서 중심 잡기, 엎드려 윗몸 일으키기는 물론 가장 어렵다는 동작인 두 다리를 머리 뒤로 넘겨 땅에 닿도록 하는 ''쟁기자세'' 까지 무리 없이 전 과정을 소화하면서 "내 나이 96세가 아니고 69세야"라고 기염을 토해 수련하는 동료로부터 부러움과 존경을 받고 있다.

 지난 10월 21일부터 영등포구 당산로에 있는 국민건강 보험공단 영등포 남부지사(지사장 김달중) 에서는 116평 넓이의 3층에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아무런 부담 없이 무료로 참여하여 요가와 기체조 수련을 할 수 있도록 ''시니어 건강마당''을 마련하여 인기리에 운영하고 있다. 

 늘어나는 노인들의 질환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높이고 허약 노인의 건강유지와 증진을 통해 보험재정 건전화를 기하고 동단의 이미지를 높이는 사업으로 노인들의 몸속 에너지강화 운동과 유연성 유지를 위한 수련으로 호흠을 통해 몸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기법을 도입 노인들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40명씩 5개 반을 편성해 하루 5회 실시하고 있어 일일 평균 200여 명이 참석하고 있다. 

"노년기에는 오랜 생활습관으로 체형이 변경된 경우가 많습니다. 척추가 변경되고 골반이 틀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체형의 불균형이 점점 심해지고 그 결과 체력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건강의 질이 떨어지게 되죠, 노인들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천천히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드럽게 균형을 잡아주는 운동을 해야 합니다.

 몸에 균형을 회복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고 체력이 좋아지죠, 요가 수련을 마친 어르신들이 몸이 가벼워졌다. 개운하다 하시는 말씀이 바로 그런 호전의 증거입니다." 라고 명지대학교 요가 치유교수이기도 한 김한(41) 전문 강사는말한다.

 " 자! 웃음은 크게 손뼉을 치면서 합시다. 하하하! 좋습니다. 이제 뱃속 깊숙이 숨을 꺼낸다는 생각으로 깊이 내쉬고 깊이 들이마십시다." 하고 웃음과 심호흡으로 수련의 문을 연다. 이렇듯 시작한 한 시간의 수련을 마친 노인들의 표정이 더없이 밝다.

 15년 전부터 파킨슨병에 위 결제 수술까지 받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침대에서 일어날 수조차 없었다는 손태빈(71) 전 광운대학교 교수는 그간 병 치료를 위 한 백약이 무효였는데 60일 간의 수련으로 이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혼자 일어날 수 있고 걸음도 자유롭다며 어떠한 대가를 지급하더라도 받아야 할 수련이라며 효과에 놀라고 있다.

 난치병 중의 하나인 소뇌위충 증을 앓는 김수남(70) 씨는 모든 신경이 마비되어 30여 년간 휠체어에 의지하여 생활해 왔는데 수련을 받으면서 잃었던 식욕도 회복되고 불며증도 해소되어 살맛이 난다며 수련에 계속 참여하겠다고 한다.

 활용 층이 65세 이상의 많은 노인이라서 뒷바라지할 인력부족 등을 보완하여 전 노인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범국민운동으로 승화 발전시키려는 보험공단의 계획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고 담당자인 신동일 과장은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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