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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노인 10명 중 3명은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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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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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노원구(구청장 이노근) 정신보건센터가 정신건강의 날을 맞이해 홀몸노인 10명 가운데 3명이 심각한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4일 센터에 따르면 이번 연구 결과는 구 정신보건센터가 시립노원노인복지관과 연계, 지난해 9월부터 2개월 동안 자살 취약계층인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대상은 지역내 노인돌봄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는 65세 이상 홀몸노인 1070명으로 조사방법은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질문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며 연구목적에 동참하기를 수락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1:1 면접방식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홀몸노인의 34%인 363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고 우울수준을 판단하는 우울점수가 평균 7.52점으로 홀몸노인의 우울증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시도여부와 관련해서는 9.2%인 107명이 근래에 1회 이상 자살시도경험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홀몸노인의 우울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원인은 주관적 경제 상태와 건강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직업이 없을수록, 사회적 지지가 낮을수록, 삶의 질이 낮을수록, 월 평균 수입이 적을수록, 수급권자 노인, 자기 소유의 주택이 없는 노인일수록 우울 정도가 높았다.
아울러 신체 및 정신건강 관련 요인에 따라 홀몸노인의 우울수준을 비교한 바에 의하면 신체질환의 수가 많고, 주관적 건강상태 평가가 부정적이고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낮을수록, 최근 1개월 이내 자살충동이 있거나 과거 자살 시도경험이 있는 노인일수록 우울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교육수준이 높으면 우울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에 센터는 홀몸노인들의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5일 구청 대강당에서 복지관 사회복지사 등 노인관련 종사자 500명을 대상으로 ‘독거노인 자살예방을 위한 직장인 교육’을 실시한다.
이날 교육은 오후 4시부터 두 시간 동안 진행되며, 건국대병원 하지현 교수가 스트레스 관리에 대해 강의하고 노원정신보건센터 전성일 센터장이 홀몸노인 정신건강실태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와 관련, 전성일 센터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독거노인의 정신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었다”며 “노인의 우울증을 예방하고 경감할 수 있는 종합적인 노인보건복지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  처 : 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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