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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돌보는 여성들, 일자리로 만든다”

  • 민영수
  • 2015-04-23
  • 조회수 231













“마을 돌보는 여성들, 일자리로 만든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hopewe@mdtoday.co.kr) 기자
입력일 : 2015-03-05 12:48:53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 서울시가 현재 지역 활동 참여자의 78.7%에 이를 정도로 여성이 중심에 있다는 점에 착안, 향후 여성정책의 해법을 ‘마을공동체’와 ‘사회적 경제’에서 찾기로 했다.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만 경제적 보상 없이 자원봉사 수준에 머무르는 여성의 마을활동이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형태를 갖춰 사회적 경제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울시는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여성정책 방향’을 5일 발표했다.

2015년 여성정책은 ▲사회적경제 진입 확대 ▲지속가능한 생태계 ▲여성 자조모임 활성화 ▲마을여성 역량강화 4대 방향 12개 정책으로 구성된다.

우선, 보육, 어르신 돌봄, 결식아동 지원, 교육분야의 운영을 여성중심 사회적 경제 조직에 일부 위탁하는 방식으로 한다.

2018년까지 확충 계획인 국공립어린이집 1000개소의 10%인 100개소를 이탈리아 카라박 프로젝트를 벤치마킹 ‘서울형 카라박 프로젝트’ 모델로 추진한다. 또한 노인요양을 위한 데이케어센터 100개소 중 10%도 더불어 위탁한다.

집밥 형태의 급식으로 공급하는 ‘집밥 프로젝트’도 올해 서대문구에서 시범 실시(4월 이후 추진 예정) 후 2018년까지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마을·사회적기업이 찾아가서 밥을 해주거나, 집밥 형식의 친환경 반찬 및 도시락을 배달하는 방법이다.

방과후 학교 및 진로교육 교사로 진입할 수 있도록 서울시여성인력개발기관, 교육청 등과 연계해 협동조합 설립을 적극 지원한다.

이외에도 학교협동조합 추진단을 구성해 학교 매점, 수학여행, 교복, 방과후 돌봄 등 학교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학교 협동조합 확대도 아울러 추진한다.

둘째, 시는 여성들이 다양한 고민을 공동체를 형성해 해결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별, 유형별 여성공동체 확산을 지원한다. 건강, 고령여성, 1인 여성가구, 안전 분야가 집중 지원대상이다.

자치구 보건소, 지역 여성단체, 의료 생협 등을 통해 갱년기 여성이나 여성근로자 집중 사업장, 돌봄 노동자 등 연령별, 대상별 특성에 맞춘 여성 건강 모임을 활성화 할 방침이다.

서로가 서로를 돌보며 고령여성의 고립·단절을 예방하는 ‘노노케어’, ‘손자녀 양육 여성어르신’ 커뮤니티 구축도 지원한다.

또한 지역 여성이 스스로 지키는 ‘폭력없는 안전마을’도 19곳에서 올해 전 자치구로 확산한다.

금천구 ‘암탉 우는 마을’의 여성 독거노인들이 ‘안심이 할머니’로 활동하며 좁은 골목길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으며, 서대문은 여성과 청소년이 ‘마을 안전지도’를 직접 제작, 안전 확보 주체로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마을공동체 사업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부모커뮤니티’와 ‘공동육아단체’도 2018년까지 각각 300개, 100개 결성을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셋째, 활동에 있어선 여성들의 참여(63.4%)가 두드러지는 반면, 대표 등의 비율은 남성(66.2%)이 높게 나타나는 문제를 딛고 여성들이 중심 리더가 되도록 역량강화를 집중 지원한다. 사회적경제 여성 CEO 양성을 위해 대학과 연계한 사회적 경제기업 MBA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넷째, 여성들의 마을활동이 지속될 수 있는 기반 시설로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는 동주민센터 내에 여성 자조공간인 ‘여가사랑방’(가칭)을, 권역별로는 3개의 대규모 허브 시설 및 복합창업플라자를 조성한다. 여가사랑방은 올해 13개구 79개동에 조성하고, 2018년 423개 모든 동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앞으로 서울시 여성정책 비전은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이 아니라 서울의 삶을 바꾸는 여성”이라며, “여성의 마을활동이 일자리로 연결되는 정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지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 복지수요를 해결하고 마을경제도 활성화 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박민욱 기자(hopewe@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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