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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생기니 요양원 폐업..고용 승계 안해

  • 민영수
  • 2014-07-09
  • 조회수 407
노조 생기니 요양원 폐업..고용 승계 안해


경기 일산의 한 요양원 요양보호사들이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농성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은 “경기 고양시 ‘일산수요양원’에서 노조 가입을 이유로 집단 해고된 요양보호사 17명이 지난 6일부터 요양원 로비에서 농성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50~60대 여성인 이들은 지난 4월 최저임금과 휴식시간 보장 등을 요구하며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돌봄지부에 가입했다. 노조는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들을 목욕시키고 부축하고 옮기느라 근골격질환에 걸리고 치매노인들에게 뺨도 맞는다. 노조에 가입한 이유는 단 하나 사람대접은 받으면서 일하고 싶다는 것, 근로기준법을 지키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 측과의 교섭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제2노조가 설립되는 등 과정을 거쳐 요양원은 지난 5일 폐업해버렸다. 새로운 대표가 요양원을 맡았고 고용 승계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기존 요양보호사가 계속 일을 하려면 노조에 가입하지 않다는 확인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월 130만원대의 저임금이지만 생계를 꾸려야 하는 입장에서는 소중한 일자리”라며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만으로 길거리로 내몰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박철응 기자 her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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