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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노인 진료비 20조… 1인당 339만원

  • 민수
  • 2015-10-30
  • 조회수 150

 


 


 


2014년 노인 진료비 20조… 1인당 339만원



전체 인구의 11.9%인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36.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인 진료비만 20조원에 육박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2일 발간한 ‘2014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노인 진료비는 모두 19조9687억원으로 2013년 18조852억원보다 10.4% 증가했다. 2007년(9조1190억원)과 비교하면 7년 만에 2.2배 늘어난 수치다. 노인 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6.7%로, 노인 진료비 비중은 2008년(30.8%)에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노인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39만원으로 전체 국민의 1인당 평균 진료비(109만원)의 3배를 넘었다.


고령 환자가 많이 찾는 요양병원의 수도 빠르게 늘어 지난해 기준 요양병원 수는 1337곳에 달했다. 2007년(591곳)에 비해 2.26배 증가한 것이다.

오건호 ‘내가만드는복지국가’ 공동운영위원장은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인구에 대한 진료비 지출이 느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노인 인구의 절반이 ‘빈곤’ 상태에 놓여 있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도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체 의료기관의 진료명세별 급여비용 점유율을 살펴보면 진찰료가 22.5%로 가장 많았고, 처치 및 수술료(17.2%), 검사료(12.3%), 입원료(11.5%) 등이 뒤를 이었다.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중 난이도 높은 중증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곳)은 검사료(19.9%)가 진료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처치 및 수술료(18.6%), 주사료(16.8%), 입원료(11.2%) 순으로, ‘종합병원’은 처치 및 수술료(18%), 검사료(17.8%), 입원료(16.3%), 주사료(11.7%) 순으로 각각 진료비 비중이 컸다.

가장 많은 진료비가 쓰인 질병은 ‘고혈압’으로 총 530만명이 2조5446억원의 진료비를 지출했다. ‘만성 신장질환’(1조4436억원)과 ‘인슐린 비의존 당뇨병질환’(1조3501억원)이 뒤를 이었다. 입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기타추간판장애’(25만6725명)였고, ‘폐렴’(25만4672명), ‘노년성 백내장’(24만8767명) 순으로 많은 환자가 입원했다.

이재호 기자 futurnali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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