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환자의 5~15%는 비흡연자다.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폐암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폐암은 유방암, 대장암보다 사망률이 높다. 미국의 건강·생활 여성 전문지 ‘위민스 헬스’에 따르면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다음 증상이 나타날 땐 의사와 상담을 해보는 것이 좋다.
△자주 생기는 기관지염
기관지염이나 폐렴 같은 감염 질환에 자주 걸리는 것은 기도를 막는 종양이나 병변이 생겼다는 증거다. 공기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점액이 분비되면 감염이 잦아진다.
△떨어지지 않는 기침
몇 달 동안 기침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가슴 X레이나 컴퓨터 단층 촬영(CT)으로 진단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CT는 증상 없는 폐암을 조기 진단하는 방법”이라며 “의사의 권유가 있다면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이유 없는 체중 감소
의도치 않은 체중 감소는 건강의 적신호다. 특히 암을 의심해야 한다. 암은 신체가 흡수해야 할 영양분을 가로챈다. 게다가 호르몬 유사 물질을 만들어 신체 균형을 교란하는데, 그 결과로 살이 빠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별히 감량을 시도하지 않았는데도 체중이 5~10% 감소했다면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목, 얼굴 붓기
커다란 악성 종양이 머리와 어깨의 혈액이 심장으로 돌아가는 걸 방해하는 상대정맥 증후군의 증상이다. 악성 종양 중에는 폐암이 가장 흔하고 폐암 중에는 소세포 암일 가능성이 크다.
△근력 저하
폐암은 근육에 영향을 미친다. 엉덩이, 어깨, 팔, 다리의 무력증이 일반적이다. 전문가들은 “근육이 약해졌다는 느낌은 극심한 피로와 함께 오기 때문에 둘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면서 “평소와 다르게 무력감을 느낀다면 의사를 찾는 게 좋다”고 말한다.
△각혈
기침을 할 때 피가 섞여 나온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각혈 환자들은 보통 겁을 집어먹고 내원한다”면서 “폐암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감염 증상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그러나 일시적인 각혈이 아니라면 주먹만 한 핏덩이를 토하기 전에 의사를 찾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뼈 통증
폐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면 뼈나 관절 깊숙한 곳에서 고통이 느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등과 엉덩이의 통증이 일반적”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