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지인들과 야외 활동을 즐기는 홍모(51)씨는 얼마 전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눈앞에 서리가 낀 것처럼 시야가 흐려져 병원을 찾았는데, 단순 노안일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백내장 초기 진단을 받은 것이다. 홍씨는 평소 선글라스를 쓰지 않고 운동을 하던 습관을 지적 받은 뒤로, 외출 시 무조건 선글라스와 챙 있는 모자를 챙기게 되었다고 말했다. 봄철이 오면 야외 나들이에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각종 정부 규제가 해제되면서 야외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때 주의해야 할 것이 바로 자외선 노출이다.백내장은 보통 50대 후반부터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으나, 최근에는 스마트폰 같은 전자기기 사용이 늘며 40대, 50대 백내장 발생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백내장은 그 초기 증상 노안과 비슷해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백내장은 치료 시기가 중요한 만큼, 꾸준한 안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평소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 예방 방법 중 몇 가지를 살펴보자.
▲ 자외선과 블루라이트 차단눈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자외선 및 블루라이트 차단이다.
햇빛이 강한 날에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 속 수정체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하며, 자외선 차단지수가 100%인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양산을 쓰거나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도 좋다.
▲ 눈에 충분한 휴식을 줄 것현대인들은 컴퓨터나 TV 화면, 스마트기기의 사용 빈도가 높다.
전자기기를 볼 때는 1시간 사용하고 10분 쉬며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먼 곳을 자주 응시하고, 눈알을 규칙적으로 굴리거나 따뜻한 팩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어두운 장소에서 독서나 스마트폰 사용을 삼가고 적정 습도를 유지해 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정기적인 안과 검진앞서 언급했듯, 백내장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따라서 40대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자신의 정확한 눈 상태를 체크해야 하며, 평소 쓰는 안경이라 렌즈의 도수가 적절한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 섭취눈 건강에 좋은 성분은 루테인과 지아잔틴으로, 이들은 항산화 역할을 하는 황반 색소 물질이다. 이 물질들은 수정체 변성의 원인인 산화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억제해 백내장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을 준다.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인 시금치, 브로콜리 케일, 계란, 베리류, 해조류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여기에 눈 점막을 보호하는 비타민B2가 다량 함유된 우유와 치즈, 오렌지, 딸기를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토마토는 리코펜 성분이 체내 염증을 완화시키고, 단호박은 비타민A가 풍부해 시력 보호, 안구 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