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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헬스케어 승부처' 요양서비스 사업 진출 준비

  • 민영수
  • 2018-01-31
  • 조회수 367

 











삼성화재, '헬스케어 승부처' 요양서비스 사업 진출 준비 
삼성화재가 헬스케어(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노인 요양서비스 사업 진출을 검토한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고령자나 유병자를 잠재고객으로 전환해 새로운 시장으로 활용하는 한편 요양시설 운용 수익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292,000원 상승3000 1.0%)는 연내 요양서비스 사업 진출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무단계의 검토에 착수했으며 올해 상반기 내 구체적인 진출 방안을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요양서비스와 관련한 해외사례 연구 등 사업 진출을 위한 검토를 시작한 상태"라며 "다만 아직 구체적인 진출 시기와 방안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요양원, 노인주간보호센터(데이케어센터) 등의 요양시설을 직접 인수하거나 지분 투자 방식으로 제휴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요양서비스 사업에서 기초를 닦아 놓는 것이 향후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화재 외에도 KB손해보험이 2016년부터 요양서비스 자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를 설립, 데이케어센터 사업장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상태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현재 추가로 24시간 보호센터를 운영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에 시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요양서비스는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부합되는 신사업이기 때문에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헬스케어 서비스를 확대하는 데 가장 적합한 분야"라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손해보험사들이 요양서비스 사업에 적극 뛰어드는 추세다. 2000년대 초반 이미 노인요양제도가 도입된 일본은 상당수의 손보사가 자회사 형태로 요양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장기요양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요양시설을 운영으로 생기는 부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보험사가 직접 요양시설을 운영할 경우 무분별한 시설 이용으로 인한 도덕적해이를 막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정성희 보험연구원 금융전략실장은 "일본은 국내보다 고령화가 빨리 진행됐고 노인요양제도도 먼저 도입돼 장기요양보험 시장이 훨씬 크다"며 "국내에서도 요양서비스 사업에 대한 수요와 함께 보험사들이 부대사업으로 영위할 만한 노하우가 
갖춰지고 있는 만큼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다만 장기요양상품의 경우 수요는 많지만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인 손해율이 높아 보험료가 비싼 편"이라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보험료를 책정하면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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