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다. 야외활동을 하기 딱 좋은 시기다. 밖에서 활발한 신체 활동을 하면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무엇이 좋은지 다시 한번 알아보자. 그리고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야외 활동량을 늘려보는 것은 어떨까. 근처 가까운 공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신체와 정신 건강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다.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huffington post)’가 야외활동이 주는 건강상 이점을 보도했다.
◆효율적인 운동효과
영국 에식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나무, 잔디 등의 녹색 식물이 있는 공간에서 운동을 하면 실내보다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들에게 녹색, 회색, 빨간색 배경 공간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도록 한 결과, 녹색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운동을 한 사람들이 운동 의지를 보이며 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 엑세터대 연구팀의 연구결과도 마찬가지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꾸준히 운동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체중감량의 원동력
야외활동은 체중 감량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등산처럼 고도가 높은 곳으로 오르는 활동은 체중감량에 더 큰 효과가 있다. 고도가 높은 곳을 오르는 훈련은 신진대사를 빠르게 만들고, 식욕을 억제시켜 빠른 체중감량을 유도한다.
◆뇌기능 향상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대상으로 밖에서 노는 시간을 늘리도록 한 결과 집중력이 향상됐다. 실험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걷는 시간을 늘리면 창의성도 향상된다. 또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20분간 맡으며 걸으면 커피 한 잔을 마신 것과 같은 각성 효과를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기품 있게 나이 들기
매일 바깥에서 규칙적으로 움직이면 노년기를 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노화건강저널(Journal of Aging Healt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70대 실험참가자들의 바깥활동을 늘리는 실험을 하자 수면장애와 통증 등 여러 건강상 문제가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스트레스 해소
과학자들에 따르면 정원이나 공원을 걸으면 심장박동수가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녹색공간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장미, 라일락 등의 꽃향기는 몸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