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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의학회, 초고령사회 대비 '자립적인 노인의 삶' 고민

  • 가득찬항아리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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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노인의학회, 초고령사회 대비 '자립적인 노인의 삶' 고민

추계학술대회 성료..."건강하고, 아프지만 행복하면서 자립적인 노인의 삶 위해 노력"

[의약뉴스] 다가오는 ‘초고령화사회’를 맞아, 노인의학회가 ▲건강한 노인 ▲아프지만 행복한 노인 ▲자립적인 노인의 삶을 영위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대한노인의학회(회장 김용범)는 지난 6일 앰버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제37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430여명의 회원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 대한노인의학회(회장 김용범)는 지난 6일 ‘제37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대한노인의학회(회장 김용범)는 지난 6일 ‘제37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김용범 회장은 “지난번 학술대회에는 이비인후과, 안과 위주의 강의를 준비했다면 이번 학술대회는 진료현장에서 흔히 만나게 되는 치과 및 피부질환에 대한 이해와 곧 새로 출시되는 대상포진 예방백신에 대한 강의가 있다”며 “겹치지 않는 한에서 5년 동안 모든 과가 한 번 더 돌아갈 수 있도록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에서의 당뇨병, 고혈압 및 심부전의 최신지견, 코로나 감염 후의 Long COVID, 또한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진행하려는 방문진료를 실제 잘 운영하고 있는 실제 경험을 들을 수 있는 강의를 마련했다”며 “이외에도 치매에서 보일 수 있는 행동장애의 비약물치료, 노인우울증에 대한 강의 및 의사를 위한 인문학 강의 등 다양한 정보들로 가득 찼다”고 전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 노인에서의 주요 치과 질환(대한노년치의학회 고석민 차기회장) ▲노인에서 흔히 발생되는 피부질환(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 ▲고령자에서 대장포진 예방백신(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 등 강의가 이어졌다.

이어진 2부는 ▲고령사회, 노인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 전략(부천세종병원 내분비내과 김종화 과장) ▲노인 고혈압 환자의 병용 치료 요법(한림대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최성훈 교수) ▲노인 심부전에서의 SGLT-2의 역할(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오규철 교수) ▲Prevention of NSAIDs-induced Enteropathy with MUCOSTA SR(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김정환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3부에서는 ▲COVID-19 감염과 Long COVID(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 ▲일차의료 방문진료의 실제 운영 사례(연세송내과의원 송대훈 원장) ▲행동장애의 비약물적 치료(보바스기념병원 나해리 원장) ▲노인 우울증의 평가와 치료(가톨릭대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임현국 교수) ▲<대한의사협회 의사시니어클럽> 의사, 세월이 새기는 인문을 쓰다(CM병원 유형준 과장) 등이 이어졌다.

올해로 3년간의 임기를 마치게 된 김용범 회장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회장을 맡아 정신없이 임기가 지나간 거 같다. 다행히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줘 학술대회가 끊기지 않고 이어졌다”며 “코로나19가 수그러들다가도 올 겨울 다시 유행한다고 하지만, 다음 회장을 맡아주는 이창훈 회장 때는 잘 마무리되어서 학회도, 학술대회도 잘 진행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5년이면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게 된다. 이제 새로 의료현장에 뛰어든 회원들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우리나라 현실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노인 의료비가 40조 정도 들었는데, 7~8년 후엔 90조가 될 거라는 예측이 제기되고 있다. 문제는 그만큼 ‘소요되는 건강보험 비용을 국민들에게 건강보험료로 받아낼 수 있을까’이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이 치료보단 예방이나 노인 케어 서비스로 이뤄질 것이고, 질환이 생기기 전 단계를 유지하도록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이런 현실을 미리 예측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노인의학회에서 맡아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정책 수립을 위한 정부와의 만남이 어려웠다. 지역사회와 연계한 방문진료라는 좋은 시도와 함께, 앞으로 은퇴한 의사인력을 지역 사회와 연결해주는 방향의 공청회가 열리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이런 부분을 준비하는 거 같은데, 노인의학회도 이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창훈 차기 회장(좌)과 김용범 회장.
▲ 이창훈 차기 회장(좌)과 김용범 회장.

여기에 김용범 회장에 이어, 내년 1월 1일부터 노인의학회를 이끌게 된 이창훈 신임 회장은 “노인의학회가 창립할 때부터 함께해왔고, 지금까지 쭉 관여하고 있었는데, 기존 회장들의 방침을 이어받아서 학술대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주말에 괜히 왔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진료실에 찾아오는 환자들을 보면, 예년의 모습과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환자들 역시 나를 보면서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좋은 모습으로 달라지면 좋겠지만, 몸도 마음도 힘들어진 상태로 찾아온다. 앞으로 우리가 신경써야할 일은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또 “학회를 통해 배움의 넓이와 깊이를 추구해야하지만, 노인 환자들의 심리적 허탈감이나 무기력감을 도와줄 방법을 찾아야하지 않겠나 싶다”며 “진료도 최선을 다해야하고 노인분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아 부회장도 앞으로의 노인의학회는 자립적인 노인의 삶을 영위하도록 모든 과와 협력해서 나아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신임 회장과 건강한 노인, 아프지만 행복한 노인, 자립적인 노인을 목표로 나아가자는 방침을 정했다”며 “앞으로 초고령사회가 되지만 노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질병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게 미리 예방할 수 있게 노인의 삶을 영위하도록 노력하고, 아프지만 행복한 노인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립적인 노인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인의학회가 선도적인 역할을 하자는 의견을 나눴다”며 “정부에선 커뮤니티 케어 등을 통해 아파서 못 움직이는데, 혼자서 할 수 없으니까 도와주는 형식으로 정책방향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를 위해 의사 중심이 아닌 복지사나 간호사 등을 주축으로 팀을 짜려는 의견이 있지만, 이는 노인들이 원하는 방향이 아니다”며 “노인의학회는 앞으로 자립적인 노인의 삶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모든 과가 협력하고, 정부와 협력해 국민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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