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치매 예방은 물론 각종 암 예방에 효과적이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다크 로스트 커피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커피의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
◇커피 원두 볶을수록 치매 예방에 효과적다크 로스트 커피는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다크 로스트 커피는 커피 원두를 볶는 로스팅 시간이 길어 풍부한 향과 달콤한 맛이 더 드러나며 신맛과 카페인이 덜하다. 그런데, 다크 로스트 커피에 많이 함유된 페닐 인단 성분이 노년기에 알츠하이머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베타-아밀로이드 그리고 타우라는 단백질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크렘빌뇌연구소(Krembil Brain Institute) 연구팀은 커피 유형이 알츠하이머병 또는 노화 관련된 뇌 질환 발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이 라이트 로스트, 다크 로스트 그리고 디카페인 다크 로스트의 커피를 분석한 결과, 다크 로스팅 된 커피가 페닐 인단 성분이 제일 풍부했다. 페닐 인단 성분은 뇌 노화를 유발하는 단백질을 감소시키고 인지 기능의 손상을 막아줘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과도해도 치매 위험 높아져커피는 하루에 2~3잔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커피를 하루에 6잔 이상으로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카페인이 뇌혈관을 수축시켜 치매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관련 연구도 있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참여한 1만7702명의 참가자(37~73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하루에 6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53%, 뇌졸중을 겪을 확률이 17% 높아졌다. 실제 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적정량 섭취 시 신체에 미치는 큰 부작용이 없지만, 다량 섭취하면 카페인이 심장박동수, 혈액 흐름, 호흡속도, 체내대사 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숙면을 방해한다. 때로는 땀, 긴장감, 메스꺼움, 불안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연구팀은 "일반적으로 하루 두 잔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