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차움 푸드 테라피 클리닉 이경미 교수가 비타민C와 면역력의 상관관계, 효과적인 섭취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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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타민과 면역력이 관련 있나요?비타민 A, B, C, D 군 등 대부분의 비타민은 면역과 관련 있습니다. 특히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자 신체 내 여러 물질들의 합성에 관여하는 조효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이 부족하면 우리 몸의 화학 반응이 원활히 일어나지 않아 여러 활동과 기능이 떨어집니다. 또 비타민C는 면역세포인 B 세포와 T 세포의 분화와 증식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비타민C가 부족하면 면역력이 약화되고 감염에 취약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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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타민C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은 뭔가요?비타민C 영양 권장량(DRI)은 남성의 경우 90mg, 여성 75mg이며, 흡연자의 경우 각각 35mg이 추가됩니다. 역사적으로 비타민C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 ‘괴혈병’ 때문입니다. 괴혈병은 잇몸이 붓고 피가 나고 약해지며, 심할 경우 잇몸이 보라색으로 변하고 치아가 빠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죠. 물론 현대 사회에서는 이렇게 심한 결핍 증상까지 나타나지 않습니다.또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비타민C가 부족할 경우 피부가 거칠어지고 표면이 오돌토돌해지는 일명 ‘닭살’이 생기거나 손톱 밑에 빨간 점이나 선이 나타나고, 잘 부러지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상처 회복이 느려졌거나 멍이 잘 생기고, 쉽게 피로감을 느낄 때도 비타민C 부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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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비타민C는 어떻게 섭취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가요?비타민C는 열이 가해지면 쉽게 파괴되고, 체내에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생과일과 생채소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하는 식재료는 아세로라 체리, 키위, 레몬, 오렌지, 딸기, 브로콜리, 파슬리입니다. 최근 고용량의 비타민C 영양제를 드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비타민C 영양제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체내에 축적되어 독성을 나타내지는 않지만, 하루에 비타민C를 2,000mg 이상 복용할 경우 복통, 설사, 메스꺼움, 요석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비타민C는 공복에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식전 30분 전에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빈속에 복용했을 때 속 쓰림, 위산 올라오는 증세가 있는 경우에는 식후에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