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 섭취가 면역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당분 섭취가 면역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브리스톨 의과대 연구진은 당분과 면역력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인간의 단핵구(백혈구의 한 유형)와 쥐의 면역세포에 당분을 노출시켰다. 그 결과, 면역 관련 세포가 당분에 노출되면 염증 반응인 '사이토카인'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체내 염증이 증가할수록 세포와 조직이 손상되거나, 면역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당분 섭취가 비만, 암, 지방간 등 각종 대사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는 기존에도 있었다. 그러나 당분이 어떤 기전으로 인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당분이 염증에 미치는 영향을 밝힘으로써 당분의 유해성에 관한 근거를 추가했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논문에서 "당분은 인간의 건강과 질병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분명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암이나 전염병 등 다양한 질병의 치료제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