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원격수업과 화상회의가 늘어나면서 이어폰과 헤드폰을 귀에 낀 채로 생활하는 시간도 길어졌습니다. 특히 비대면 수업과 영상 시청이 늘어난 중고등학생이 난청과 이명으로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이전에는 난청이 광산, 건설현장 등 소음이 심한 작업장에 근무하면서 큰 소리에 노출되는 사람에게 생기는 병이었지만 최근에는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장시간으로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공연, 클럽 등 큰 소리에 노출되는 젊은 연령에서도 난청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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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은 왜 난청 위험을
높이는 것일까
이는 사실 이어폰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이어폰을 착용했다고 하더라도 작은 소리로 듣는다면 문제가 적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주변 소리가 차단될 정도로 음량을 크게 듣고 사용시간도 길어 귀가 혹사당하기 때문에 난청 위험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이어폰과 헤드폰,
어느 것이 귀에 더 나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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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과 헤드폰 모두 귀에 들어가는 소리가 같다면 손상 정도는 같습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헤드폰의 스피커가 이어폰보다는 고막과의 거리가 멀어 자극 정도가 덜합니다. 또한, 헤드폰은 귀 전체를 덮어 주변의 소음을 막아주는 만큼 볼륨을 줄일 수 있어 귀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최근에는 소음을 제거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가진 헤드폰과 이어폰이 시판되고 있으나 이를 길거리에서 사용하면 주변의 소리, 특히 위험 신호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어 길을 걸을 때 착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골전도 이어폰은 기존 이어폰이나 헤드폰과는 달리 두개골에 부착하는 방식이라 외부 소리와 골전도를 통한 소리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주변 소리를 듣기 수월해 갑작스러운 위험에도 대비가 가능합니다.
종종 친구가 장난으로 귀에 대고 큰 소리를 내어 귀가 불편해 병원에 오는 초등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청력 검사 결과 고주파 난청이 종종 발견되고는 하는데, 이처럼 단 한 번의 노출로도 영구적인 청력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어폰과 헤드폰
사용 60·60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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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과 같은 큰 소리뿐만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큰 소리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면 난청 위험이 있으므로 '최대 볼륨 60% 미만, 하루 사용시간 60분 미만'을 지켜 난청을 예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