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은 겉에서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몸의 ‘지휘자’라 부를 만큼 인체의 모든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관입니다.갑상선 이상으로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호르몬이 많아도 적어도 모두 문제가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오늘 ‘어디로 가죠’에서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갑상선클리닉 의료진의 도움말로갑상선에 생길 수 있는 질환들과 갑상선 질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갑상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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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앞부분에 있는 갑상선은 갑상연골 아래쪽에 나비가 날개를 펴고 앉아 있는 모양의 내분비기관입니다. 갑상선은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신호를 받아 갑상선호르몬을 만들어내는 일을 하는데요.갑상선호르몬은 우리 몸의 대사를 조절하고 열을 발산해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을 합니다. 사람과 같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동물들은 섭취한 음식에 포함된 영양소를 태워서 열을 발생시켜 체온을 유지하는데, 이 과정에 꼭 필요한 것이 갑상선호르몬입니다. 이런 이유로 갑상선을 ‘우리 몸의 보일러’ 또는 ‘에너지 저장고’라 부릅니다.
갑상선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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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형태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갑상선비대, 갑상선염, 갑상선결절로 구분하는데요. 갑상선 기능은 혈액검사로, 갑상선 형태는 갑상선초음파로 확인합니다.
1. 갑상선기능이상
갑상선호르몬이 필요한 양보다 많거나 적을 때 갑상선기능이상이라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과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는데요. 각 질환의 주요 증상은 아래와 같습니다.갑상선기능저하증갑상선이 호르몬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해 발생합니다. 하시모토갑상선염이 가장 흔한 원인인데, 외부에서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면역체계가 엉뚱하게 내 몸의 일부인 갑상선을 공격하여 발생하는데요. 이러한 경우를 ‘자가면역성질환’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여러 약물이나 질환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해조류를 과잉 섭취하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치료로는 부족한 호르몬을 약으로 보충합니다. 완치가 아닌 보충 치료이므로 약제 복용을 중단하면 저하증으로 되돌아갑니다. 따라서 약제를 임의로 중단하면 절대 안 됩니다.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저하증과 반대로갑상선이 호르몬을 과잉생산해서 발생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작용하며, 갑상선기능항진증도 자가면역성질환으로 내 몸의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자극해서 갑상선호르몬 생산이 증가하는 병입니다. 이 외에도 중독성 선종, 중독성 다결절갑상선종이 원인이 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편입니다. 치료는 약물치료, 방사성동위원소치료, 수술 세 가지가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이 만들어지는 것을 줄여주는 항갑상선제를 사용하며 보통 1년 반 이상 치료하게 됩니다. 약물로 치료가 어렵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하여 갑상선조직 일부를 파괴하는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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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갑상선염
갑상선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갑상선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를 말하며, 증상과 원인에 따라 하시모토 갑상선염, 아급성 갑상선염, 무통성 갑상선염으로 나뉩니다.하시모토 갑상선염갑상선염의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내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공격해서 파괴시키며 이로 인해 갑상선이 붓고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아급성 갑상선염침을 삼키거나 기침을 할 때, 목을 만질 때 상당히 통증이 심합니다. 갑상선 세포가 손상돼서 갑상선호르몬이 누출되면 일시적인 갑상선기능항진 증상이 나타나지만, 실제 기능이 항진된 것이 아니므로 항갑상선제가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진통소염제로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무통성 갑상선염통증은 없는데 육안상 갑상선이 붓고 기능검사에서 이상이 있기도 합니다. 출산 후 많이 나타나며 하시모토 갑상선염과 관련있다고 보고됩니다.
3. 갑상선결절
갑상선에 혹이 생기는 경우를 통틀어 갑상선결절이라고 합니다.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 또는 우연히 발견합니다. 결절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뉘는데 양성은 경과가 양호한 혹을 의미하고 악성은 우리가 흔히 아는 암을 의미합니다.양성결절제거할 필요 없이 정기적으로초음파검사를 하면서 크기 및 모양의 변화를 관찰하면 됩니다.악성결절결절 중에서 악성인 경우를 갑상선암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갑상선암 중 갑상선유두암은 위암, 폐암, 간암 등의 다른 암과는 달리 치료가 잘 되고 수술 후 항암치료도 대부분 하지 않으며 예후도 좋습니다. 하지만 재발 및 림프절 전이 가능성은 있으므로 수술 후 적절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갑상선 건강 지키는 법
주위를 둘러보면 젊은 나이에 갑상선암 수술을 했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또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살이 쏙 빠져 힘들어하는 사람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갑상선 이상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가 기저질환의 유무를 빠르게 확인하고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갑상선 건강 수칙을 잘 지키고, 갑상선에 문제가 포착됐다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갑상선클리닉을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