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은 건강 상태를 알리는 소중한 지표다. 건강한 발톱은 보통 1.38~1.65mm 두께로 단단하고 투명하다. 만약 평소와 다른 색, 형태가 관찰되거나 발톱 주변에서 통증이 나타난다면 질환을 나타내는 단서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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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이 갈퀴 모양으로 변하는 ‘내향성 발톱’
발톱 양쪽이 갈퀴 모양으로 휘어 살 속으로 파고들었다면 ‘내향성 발톱’을 의심해야 한다. 내향성 발톱이란 발톱이 살 속으로 파고들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발톱의 본래 역할은 발가락을 보호하는 것. 하지만 내향성 발톱이 발생하면 오히려 발가락을 공격한다. 발생 초기에는 주로 발톱 주변 살이 빨갛게 부으며, 가벼운 통증이 나타난다. 이후에 증상이 지속되면 부기가 심화되고 진물이 나고, 곪는다. 이 경우, 정상적인 보행이 힘들 수 있으며 냄새도 날 수 있다. 내성 발톱의 주원인은 잘못된 습관이다. 발에 압력이 가해지는 꽉 끼는 신발을 오랜 시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발톱에 변형이 생긴다. 발톱을 짧고 둥글게 깎는 습관도 문제다. 이 경우 발톱의 양 끝이 살을 파고들며 자라날 위험이 크다. 특히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하기 쉬운데, 당뇨 환자의 경우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 합병증인 신경병증이 있을 경우 감각이 무딘 상태에서 내향성 발톱으로 상처가 반복되면 당뇨병성 족부 궤양으로 심화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내향성 발톱이 의심될 경우 치료를 통해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울퉁불퉁한 줄무늬가 생기는 ‘조갑이영양증’
'조갑이영양증'은 발톱의 광택이 없어지고, 하얗게 변하며 세로로 가는 줄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손, 발톱에 동시에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며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영양 부족, 건선, 편평태선, 아토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발톱 끝 부분이 부스러지는 ‘조갑 박리증’
손톱이 부스러지고, 깨진다면 '조갑 박리증'의 증상일 수 있다. 조갑 박리증이란 손, 발톱이 피부와 분리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세제 자극, 기계적 자극이 지목되며 갑상선기능이상이나 임신, 매독 등으로 인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손톱이 약간씩 부스러지지만, 만성화될 경우 손발톱이 완전히 떨어질 수 있다. 발톱이 아래 피부와 떨어졌다면, 우선 해당 부위를 잘라내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도움된다.
발톱이 두꺼워지는 ‘발톱 무좀’
발톱이 두꺼워지고, 갈라지면 무좀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히, 발가락 사이 껍질이 벗겨지거나 소수포가 동반되면 무좀일 가능성이 높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피부병으로, 균이 피부 각질층에 침투하며 감염된다. 무좀균은 발톱에도 침투할 수 있는데, 이 경우 발톱이 두꺼워지고, 광택을 잃으며 잘 부스러진다. 발톱이 흰색, 노란색, 갈색 등으로 착색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좀은 환자의 피부에 접촉하거나 사우나, 수영장 등에서 발수건 등을 함께 사용하면 감염될 수 있다. 발에서 나온 인설을 통해 발로 전염되기 쉬우므로 맨발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집에서도 무좀 환자와는 수건, 발매트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발을 씻은 후 잘 건조하고, 면양말을 신는 것이 도움된다.
글 = 김가영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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