름의 문턱에 들어섰습니다. 지역에 따라 낮 기온이 30도가 넘는 곳도 있습니다. 높은 기온과 습도는 세균‧바이러스 증식을 도와서 식생활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특히 섭취하는 음식과 식재료에 대한 관리에 소홀하면 식중독 등 위장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서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찌개류는 꼭 다시 끓여 먹어야 하고, 냉장고에 둔 음식이라고 해서 맹신하면 안 됩니다. 별 문제 없을 것 같은 채소를 통해서도 식중독에 많이 걸립니다.인천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의 도움말로 위장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여름철 음식 관리와 식중독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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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높은 여름에는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식을 많이 찾습니다. 시원한 음료와 음식은 열기를 식혀주는데 도움이 되지만 세균성 질환에 걸릴 위험이 증가해서 조심해야 합니다.여름은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세균‧바이러스 번식과 활동이 활발해집니다. 찬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식중독 등에 걸릴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특히 찬 음식은 비가열 음식이 많아서 세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런 이유로 차가운 음식은 △바이러스성 위염 △장티푸스 △이질 △콜레라 등을 일으켜서 설사를 부릅니다. 음식 섭취 후 설사를 하면 세균성 질환을 의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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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보관된 음식에도 세균이 자라거나 숨어 있습니다. 보관한 음식을 차게 먹어야 할 땐 반드시 한번 끓여서 식힌 후 먹는 게 좋습니다.또 조리를 한 음식이더라도 외부에 너무 오랫동안 방치하면 여름철 높은 기온과 습도 탓에 세균‧바이러스에 빨리 오염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가열된 음식을 비가열 음식과 함께 보관하는 것도 세균을 키울 수 있습니다.그럼 냉장고에 넣어 둔 음식은 모두 안전할까요. 냉장고에 두더라도 음식물 안에 있던 세균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냉장고 안에서 증식할 수 있습니다.때문에 냉장고에서 꺼낸 음식도 다시 가열해서 먹어야 합니다. 아울러 조리를 할 땐 손 위생과 칼‧도마 같은 식기 위생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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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채소는 잘 상하지 않아서 식중독 등으로부터 안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채소류의 병원성 대장균에 따른 식중독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많이 일으키는 식품은 △채소류 및 그 가공품 △육류 및 그 가공품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순입니다. 특히 식약처 등의 연구에 따르면 씻은 채소를 상온에서 12시간 보관하면 세균이 최대 7배 증가합니다.때문에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가열하지 않고 섭취하는 채소류는 씻어서 바로 섭취해야 합니다. 씻은 후 바로 섭취하지 않으면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채소를 씻을 때 유해균을 살균하려면 10배 희석 식초액에 5분간 충분히 담군 후 3회 이상 세척하면 됩니다.
채소류 세척‧보관 이렇게 하세요
실온보다 냉장고에 보관한다
세척 후 바로 섭취하거나 냉장 보관한다
부득이하게 실온 보관 시 세척하지 않고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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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에 걸려서 설사‧구토가 이어지면 탈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끊인 물에 설탕‧소금을 타서 마시거나 이온 음료를 마셔서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해야 합니다.또 식중독이 찾아오면 장이 굉장히 예민해져서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피해야 할 음식이 있습니다. 장을 자극할 수 있는 △생과일 △커피‧주스‧콜라 △기름기 있는 음식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 등은 자제해야 합니다.특히 식중독으로 탈수 증상이 심하면 설사를 멈추게 하는 약보다 가까운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